대출은 삶을 살아가면서 도움을 받아야할 일이 있다.
한국은 '빚'이라는 단어의 부정적 어감에서 부담감을 가지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빚은 쓰임에 따라 전혀 다른 효과를 가지고 있다.
약과 독도 한끗 차이가 아닌가. 독을 인간이 길들여 적절한 양으로 사용하면 약이 된다. 잘 개발된 약도 사용법에 맞지 않게 섞어먹어나 과용하면 중독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젊은 사회초년생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2가지로 잘 외워라.
소비를 위한 빚은 빚이다. 자산을 위한 빚은 자산이다.
1. 대출해서 돈을 쓰려는 곳이 어디인가?
차를 살거면 집어치워라. 차는 나중에 유지비와 보험비가 나의 자산으로 커버가 될 때 사라.
차가 영업, 병원목적, 혹은 어린 자녀가 있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경우는 사야지. 인간적인 것까지 포기해가며 저축하라는 것은 아니다. 물론 내가 차를 사서 현재보다 미래가 나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은 하면 안된다.
그러나 데이트용으로나 교외에 놀러갈때 쓰려거든 쏘카, 엔카, 뭔카 등 다양하고 편리한 렌터카 서비스가 요즘 아주 잘 되어있다. 어플 비교를 통해서 잘 선택해서 사용해라.
차를 사면 기동력, 자본주의 세상의 편리함, 도로와 지리 인식이 확장되고 새로운 운전자로써 세상을 보는 관점을 얻게된다. 그러나 부자가 되는 관점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된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나서 사라.
2. 대출을 상환하는 과정이 충분히 감당가능한지.
젊은층들이나 영끌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감당못할 빚을 져서 법원 채무조정에 들어가거나 경매로 넘어가는 것은 결코 사회 전체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악순환을 가져온다. 일본의 부동산버불침체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도 모두 비슷한 맥락이었다.
개인의 입장에서도 경매로 넘어가고, 개인회생하면 되지 뭐. 하고 쉽게 여길 것이 아니다. 반드시 내 3가지 이상의 시나리오를 엑셀이나 기타 수기로 작성해보며 계산하는 과정을 꼭 거쳐야한다.
시나리오 1 경제위기가 발생해 금리가 10%가 넘게 될 경우.
시나리오 2 갑자기 큰 병으로 수술을 하게 될 경우
시나리오 3 부모님 및 가족의 큰 사고로 큰 비용이 지출 될 경우
이 경우 내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특히 사고나 병환으로 인한 리스크는 부담스럽지 않은 한도에서 보험으로 헤지해두어야한다. 대부분 40대가 되면 한군데는 반드시 수술한다. 치질이든..자궁낭종이든 갑산선암이든.
내가 건강하기만 할거라는 낙관적 생각은 하지 말자.
그리고 내가 건강한데 가족이 큰 불의의 사고에 휘말릴 수 있다. 교통사고가 난다거나, 나의 도움이 꼭 필요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사실 돈만을 좇는 사람이라면 돈이 없다고 모른척 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나 혼자 좋은 음식과 비싼 차, 명품으로 치장하고 해외여행을 다니기 위해 목적으로 하는건 아니지 않는가. 가족들과 친구들과 돈 걱정 없이 마음편히 놀러갈 수 있는 그런 자유를 원하는게 아닌가.
아무리 돈이 중요하다고 해도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값을 매기는 실수를 하지 말라.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하기 전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관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또 시나리오도 짜 보는 과정 자체가 돈 뿐만 아니라 인생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시나리오 1이라면 신용대출 대신 주담대나 예적금담보대출을 사용해 최대한 금리 리스크를 없애라.
시나리오 2라면 반드시 실손 외에 보장이 되는 보험을 들어두어라. 실손은 병원비만 보장을 해주지만, 몇개월 쉬는 동안 나의 생활비와 고정비는 어디서 낼 것인가? 저축을 깨기보다는 이를 보장해줄 수 있는 보험을 들어두어라.
시나리오 3 미리 고정수입에서 별도로 파킹통장에 비상금을 빼두어야한다.
어찌됐건 기간이 많이 남지 않은 예적금을 해지하지 말고, 예적금담보대출을 활용하도록 해서 급한 금액은 사용해라.
3. 대출이자와 세금을 포함하여 투자수익률을 계산할것
대출 이자까지 고려하여 부동산 및 투자 자산의 수익률을 계산해라. 원금만 단순 계산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세금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를들어 공시지가 5억 이하의 집을 구매하면 장기주택저당차입금이자상환액 소득공제에 해당하여 특별공제를 최대 18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나의 세금산출 대상 금액을 -1800만원 하여 수익에 따라 크게 절세를 할 수 있다. 5년이상 고정금리를 사용해야 가장 큰 비율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대출시 상환방법과 금리에 대해서도 잘 고민해라.
혹은 예적금시 이자소득세 15.4%를 떼는 것을 감안하여 실제 이자수익률을 계산하여야한다. 단순한 예적금을 하더라도 금고나 협동조합(신협, 농협 등) 조합원의 자격으로 가입하는 통장은 이자소득세율이 다를 수 있으니 해당 건까지 고려야하야 한다.
세금은 비율로 연계적으로 계산되기에 쉽지 않지만, 직장인이라면 연말정산시 반드시 홈택스에서 상세표를 출력하여 어떤 곳에서 세액공제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지 체크해야한다. 12월 연말정한 미리보기를 확인한 후 세금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면 연금펀드에 넣어 일정비율 세액공제를 받는 등의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대출을 받는 경우 세금이 공제될 수 있으니 전략에 잘 넣어보아라.
금융소득 과세구간이나 종합소득세 신고에도 꼭 세무사나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어영부영 하다가 가산세를 내거나 추후 추징을 당하면 앞으로도 감시대상에 쉽게 오를 수 있다.
4. 서울시 영테크와 같은 무료제도를 적극활용하여 점검하라
솔직히 나의 상태를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스터디를 구해서 하는 이유도 같지 않나.
금융/투자 관련 상담경력이 있는 상담사들이 3회로 원격/대면 수업을 해주고 PPT등 관련 자료도 제공한다.
상담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사설 컨설턴트도 받아보며 경험을 쌓는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운이 있다면 정말 도움이 되는
전문가를 만날 수 있다. 유료가 부담스럽다면 서울시, 정부에서 제공하는 청년대상 혜택을 잘 찾아보면 제공하는게 많다. 잘 안알려져서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으니 추천한다.
나의 인생 전반적으로 금전적 모든 내용을 까놓고 상담하기는 쉽지 않은데, 진솔한 금전에 대한 논의를 함께 한다는 것은 마주쳐야할 인생의 중요한 숙제다. 대출/투자/수익률에 대한 진지한 조언과, 조언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스스로 정리를 해볼 객관적 피드백 시간을 가져봐라.
미래에 이 대출이 사라지는 돈인지,
나에게 더 기회를 주고 발전시켜줄 돈인지 꼭 생각해보고 대출을 받길 바란다.
5. 대출비교사이트는 여러개를 잘 비교해서 따져보자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토스, 카카오뱅크 / 핀다, 핀크 / 그리고 금감원이 운영하는 파인 ,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등 다양한 것이 있다. 꼭 3,4개 이상 자주 조회하며 필요시점 전까지 여러 플랫폼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어플로 아주 쉽고 간단하게 가능하다. 신용점수가 하락하지도 않는다.
다만 해당 정보에는 특판이나 정부에서 제공하는 정책 등은 반영이 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쉽게 자주 사용하는 어플에 특판 대출 등 알림을 설정해두는 것도 좋다.
예로 카카오뱅크도 올해 혜택을 제공하여 기존 카카오뱅크 전세대출을 썼다면 금리를 인하해주는 등 굉장히 낮은, 그리고 새벽 6시 소수에게 제공하는 주담대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였다.
경제/신문도 잘 읽으며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챙기자!
물론 절대 대부/사금융/현금서비스/는 쓰지 말아라. 신용점수 훅간다.
1금융권 주담대대출, 보험계약대출이 가능하다면 종신보험 보험계약대출, 예적금담보대출이 무조건 1순위. 담보대출을 권하며, 담보가 없을 경우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 저축은행을 사용해라. 카드론은 후순위로 사용할것. 신용평가사의 무서운 평가가 당신을 기다린다.
현명한 대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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